한은 제주본부, 도내 400가구 대상 4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지수가 12개월 연속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8일 내놓은 ‘2014년 4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CSI는 109로 전달과 견줘 1포인트 상승했다.
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다.
제주지역 CSI는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면서 도민들의 소비심리가 꾸준히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부항목별로도 대부분 전달보다 사정이 호전되거나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고, 6개월 전에 견줘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3포인트 상승하면서 95를 기록했다.
또 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도 105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3포인트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넘어 101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은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지만 109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면서 세부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비지출항목별로는 외식비와 여행비, 내구재 등이 전달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교육비와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등은 각 3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보다는 1포인트 하락했지만, 향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제주도내 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16∼18일의 조사 응답률이 10%에 못 미치기 때문에 최근의 소비심리 악화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은 제주본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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