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 등으로 도내 취업자의 근무시간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제주사무소의 ‘2004년 4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45.6시간을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2.6시간(5.4%) 감소했다.
이처럼 취업시간 단축은 경기 불황에 따른 조업 및 영업시간 단축 증가가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5일 근무’ 등으로 장시간 근무를 기피하는 근로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장시간 근무자가 크게 감소했다. 4월중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2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24만5천명보다 6.5% 줄었다. 특히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8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만1천명에 비해 무려 17.8%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만1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8천명) 증가했다. 이 중 1~7시간 취업자는 7천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으나, 18~35시간 취업자는 3만4천명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8%(8천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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