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우량 씨수소 정액 농가에 보급
제주흑우 우량 씨수소 정액 농가에 보급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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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우량 혈통을 지닌 제주흑우의 증식을 위해 우수 씨수소의 정액이 농가에 공급된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장장 박내건)은 우리나라 토종유전자원인 제주흑우의 유지․보존과 증식을 위해 시험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우수 씨수소의 정액 1000스트로를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우수 씨수소 확보를 위해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제주흑우 중 자질이 뛰어나고 혈통이 등록된 개체 중 제주흑우의 고유 털색과 관련한 다양한 유전적 특징 분석을 통해 후보 씨수소 3마리를 선발키로 했다.

멸종위기 품종인 제주흑우는 제주에서만 사육되고 있으며 사육두수가 1600여 마리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순수 제주흑우로 등록된 것은 400여 마리 안팎으로 보존된 개체수가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산업화를 위해서는 대량증식이 필요한 실정이다.

난지축산시험장은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수정란 이식 기법을 활용해 제주흑우 증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농가에서 사육중인 제주흑우 14마리에 수정란 이식을 실시한 결과 최종 7마리에서 임신을 확인해 50%의 수태율을 기록했다.

이는 수정란 생산을 위한 동결정액 제조뿐만 아니라 인공수정과 수정란이식 기술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시험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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