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농가에 유입된 지난해산 노지감귤 판매대금은 영농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2일 내놓은 ‘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은 월중 257억원 감소하면서 2월말 잔액은 12조6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금융기관 수신은 46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월말 잔액은 17조6454억원으로 나타났다.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올들어 지난 1월 294억원 증가했으나 한 달 만에 257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가계대출이 증가로 돌아섰으나 기업대출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달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영농자금 상환 등으로 전달 246억원 감소에서 -326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전달보다 줄었으나,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이 늘면서 전달 -285억원에서 132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확대됐다. 전달 4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2월에는 175억원 증가, 2월말 잔액은 2조966억원에 달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월중 462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807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예금은행의 경우 전달 크게 줄었던 저축성 예금이 증가로 돌아선 데다 요구불예금 및 시장성수신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달 -124억원에서 911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영농자금 상환용으로 비교적 큰 폭의 자금 인출이 이뤄지면서 전달 931억원 증가에서 449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2월의 경우 노지감귤과 만감류 감귤 판매대금 유입이 농가에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상호금융 대출금 상환 등에 상당부분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월말 현재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은 전달말(0.68%)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한 0.65%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이 0.85%로 0.05%포인트, 가계대출은 0.31%로 0.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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