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에 본사를 둔 상장사들의 임직원 연봉이 전국 중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713개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본사 기준 소재지별 직원 평균 연봉은 울산 소재 26개 기업이 6881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은 지난해에도 직원 평균 연봉이 7020만원으로 1위였다.
제주지역의 4개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은 5391만원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전체 7위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난해 연봉은 전년 5172만원에서 4.2% 늘어났지만 전국평균(5959만원)의 90.5%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전국 평균 연봉상승률 13.3%에도 크게 못미쳤다.
업체당 평균 직원수는 516명으로 전년 633명에서 18.6% 줄었다. 전국에서 직원 감소율이 가장 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은 2억391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과 함께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7번째였다.
도내 상장사 등기임원들은 전국 평균 연봉(2억8077만원)의 81.5% 수준을 받았다.
도내 상장사 등기임원(15명)의 연봉은 직원의 4.4배로 나타났다.
12월 결산 상장사 1713개사 중 SK텔레콤(1억500만원)과 삼성전자(1억200만원) 등 2개사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또 삼성토탈, 에쓰오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여천NCC, GS칼텍스는 9000만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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