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재능도 나누면 기업 경쟁력 두배"
"지식재산 재능도 나누면 기업 경쟁력 두배"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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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식재산센터.특허청,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 연중 추진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지식재산(IP)도 나누면 따뜻함이 두 배가 되고, 기업 경쟁력이 훌쩍 커집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이 소기업 지원사업의 새로운 방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주상의가 특허청과 공동으로 지난해 처음 추진한 이 사업은 특허와 상표, 디자인 개발, 권리화, 사업화과정에서 변리사와 디자이너, 대학교수 등이 본인의 재능을 지재권 경쟁력이 취약한 소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에게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즉, 특허와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 전문가들의 무료 변리 및 상담 등 재능기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영세사업자 등이 지식재산 출원 및 분쟁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기부를 받은 기업은 재능기부로 발생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기부 4건, 수혜 4건으로 100% 매칭을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영남건설㈜의 경우는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재능사업의 수혜기업으로 신청한 영남건설㈜은 기부를 신청한 변리사와 연결된 후 특허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선행기술조사 및 출원 명세서 작성 지원 등을 통해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국적으로는 80여 명의 재능기부자들이 76개 기업을 도와 선행기술조사와 명세서 작성,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등 모두 118건의 재능나눔을 진행됐다.

제주지식재산센터는 올해도 변리사와 지식재산서비스업 종사자, 디자이너, 대학교수, 대학생, 대․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재능 수혜자는 소기업, 사회적 기업, 예비사회적 기업 등,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집분야는 ▲지재권 출원․소송 상담 ▲선행기술 조사 ▲출원 명세서 작성 ▲브랜드․디자인 개발 ▲지식재산경영 교육 ▲지식재산경영 컨설팅 ▲특허맵 작성 등이다.

제주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나눔정신을 살려 전문가들이 대가 없이 중소기업을 도와주고, 수혜기업이 성장하면 다른 기업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모든 절차가 자발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를 원하는 전문가나 수혜를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www.ripc.org/jeju)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지식재산센터(064-759-25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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