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세월호'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문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서귀포고등학교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은 폭죽 사용을 취소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또 이날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청소년 어울림마당'행사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어 다음달 11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인 '제6회 가파도 청보리축제'와 오는 26일 개막 예정이던 '제20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는 전면 취소됐다.
서귀포시 이중섭 거리에 위치한 옛)아카데미극장에서 매주 토·일 열리고 있는 '문화예술시장 거리공연'은 지난 19일부로 일시 중단됐다. 또 22일 개최할 예정이던 '동홍동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식'과 '도립 서귀포합창단 앙상블 음악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도 오는 26~27일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2014 제주평화예술제'도 연기한다.
이와 함께 제주예총 창립52주년 행사를 비롯해 전국광역시·제주도 문화예술교류, 생활예술페스티벌, 2014 어울림예술제 등 '평화예술제' 연계 행사도 모두 미루기로 했다.
또한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오는 26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무료콘서트 '음악쉼팡'첫번째 행사도 취소됐다.
이어 오는 26~27일로 예정된 방송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5'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예매를 한 관객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환불 절차를 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