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갈등 털고 화합으로
이제는 갈등 털고 화합으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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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총장 후보자가 선출 된 후 새 학기가 시작되고 지금까지도 임용이 지연되던 제주대학교 총장이 곧 임용 될 것 같다.
교육부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는 최근 제주대 총장후보로 선출됐던 고충석 교수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등 임용절차를 밟고 있다.

총장 후보 선출 선거가 끝난 지 4개월 만이다.
총장후보 선거 과정에서 야기됐던 검찰의 ‘사이버 비방’ 수사가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총장 임용이 지연되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에서는 갖가지 억측과 불협화음이 난무했었다.
교수간 갈등과 분열ㆍ학생들의 불만ㆍ총장 장기 공석으로 인한 학사관리의 문제 등 제주대학교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허덕여 왔다.

그래서 우리도 본란을 통해서 교육부 등 정부당국에 수차례 총장 임용 문제를 하루 빨리 매듭짓기를 촉구했었다. 그것이 대학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 교수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정부당국의 이번 제주대 총장 임용관련 작업은 뒤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여겨진다.

이런 여러 상황 등을 감안하면 새로 임용될 신임 제주대학교 총장은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원인이 어디에 있었든 대학 내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하고 그동안 제대로 추스르지 못했던 학사관련 제반 업무를 하루 빨리 파악하고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장의 명예보다는 멍에를 지고 가려는 남다른 각오와 의지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대학 구성원들도 새 총장 임용을 계기로 지난날의 악연이나 갈등을 털어 버리고 대학발전과 대학사회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제주대학 공동체를 위한 상생의 길이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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