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보호 관리 차원으로 금품갈취 여전
조폭 보호 관리 차원으로 금품갈취 여전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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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를 상대로 보호 및 관리, 불법 영업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려던 조직폭력배가 잇따라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속칭 '땅벌파' 조직폭력배 오모씨(25.남제주군 남원읍)를 폭력 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미 구속된 고씨 등 2명과 함께 지난해 11월말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B이용원에서 보호 및 관리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50만원 등 5개 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업주들이 돈을 주지않자 업소 물건 등을 던지고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불법 영업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한 강모씨(42.제주시 용담동)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제주시 건입동 D게임장에서 액수만큼 터지지 않는 것에 불만, 자신의 후배인 속칭 '산지파' 조직원 고모씨 등 2명을 불러내 "오락기가 잘못 되었다. 버릇을 좀 고쳐줘라"고 지시, 이에 겁을 먹은 업주 J씨로부터 1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조직폭력배들이 여전하다"면서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업주들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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