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 탄생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 탄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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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서귀포시 '메로식당'에 재능기부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호텔신라가 제주지역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세번째 결실을 맺었다.

서귀포시 중정로에 위치한 ‘메로식당’이 호텔신라 임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16일 재개장됐다.

호텔신라는 ‘메로식당’에 메인 메뉴인 메로맑은탕, 메로매운탕, 메로구이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메로탕면 등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이동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기존 좌식 테이블을 모두 좌석식 테이블로 바꾸고, 주방 기물도 모두 교체했다.
 
메로식당을 운영하는 남신자(62·여)씨는 거동이 어려운 큰 딸과 손녀까지 보살피면서 혼자서 힘들게 식당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남씨의 큰 딸은 10년 전 큰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를 앓게 됐고 이로 인해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후 자녀와 함께 친정으로 돌아와 방에 누워 지내면서 항상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특히 식당 하루 매출이 10만원도 되지 않다 보니 병원비 등으로 빚진 돈만 1억5000만원 에 달해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남신자씨는 “그 동안 몸이 불편한 큰딸에 손녀까지 키우다 보니 식당운영에 일부 소홀했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호텔신라 임직원들에게 배운 전문적인 조리기법 등 노하우를 식당운영에 잘 적용시켜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맛집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신라면세점 최광순 점장은 “호텔신라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음 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장애인단체의 도움을 받아 남신자씨와 몸이 불편한 큰딸, 손녀를 제주신라호텔로 초대해 글램핑 등 호텔 자체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힐링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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