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全 중ㆍ고교에 상담자원봉사자ㆍCCTV 설치
오는 5월부터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상담자원봉사자가 투입되는 등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제주도교육청은 교육부가 학교폭력의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폭력대책단' 회의를 거쳐 상담자원봉사자 투입 및 CCTV 설치 등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상담자원봉사자 배치는 각급 학교규모에 따라 18학급 이상인 학교는 2명, 17학급 미만인 학교는 1명이 투입돼 도내에는 모두 111명의 상담자원봉사자들이 적정 배치된다.
교사중심 상담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이들은 매주 세 차례씩 학교폭력이 일어나기 쉬운 시간대인 점심. 청소. 하교시간에 교내 순찰을 통해 학교부적응 학생을 상담하게 된다.
봉사자 대상은 청소년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상담자원학부모 등이며 부적응 학생 및 청소년문화의 이해를 돕기위해 사전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교원. 학부모. 학생이 CCTV설치를 원하는 경우 내달부터 교내 창고나 야외 화장실, 학교건물 주변 등 학교폭력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곳에 집중 설치된다.
교육부는 또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에도 활동실적 및 프로그램 적용 정도에 따라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일선학교의 '보고'에 의존하는 학교폭력 실태 파악에서 벗어나 직접 학교현장에서 상담을 벌이고 교내폭력을 담아낼 CCTV가 앞으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내 한 고교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인 학생들의 참여 없이는 학교폭력 실태 파악이 힘든 게 사실이었다"며 "이번 상담자원봉사자 배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효과적인 대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