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물 문제는 안녕 한가
드림타워, 물 문제는 안녕 한가
  • 제주매일
  • 승인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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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18m 56층 초고층 드림타워에 대한 ‘사전 재난영향성 검토회의’가 14일 ‘밀실 비밀회의’로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내진 설계등 9개 부문 128건에 대한 검토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과는 ‘수용’이 아닌, ‘부분 수용’으로 결론이 났다.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그런데 재난 영향성, 교통체증, 일조권 침해 등 너무나 중차대한 문제들에 가려 중요하지만 관심 밖으로 나 앉은 것이 있다. 바로 “드림타워의 물 문제는 안녕 한가”이다.
지하5층, 지상 56층, 총 2168실의 드림타워라면 1일 물 소비량이 약 1334t쯤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엄청난 1일 용수량을 지하수와 상수도 중 어느 것으로 공급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설사 용수 전량을 상수도에 의존한다 하더라도 제주도의 수자원은 거의 지하수이기 때문에 수원 그 자체는 지하수가 상수도요 상수도가 곧 지하수인 셈이다.
그렇다면 갑자기 1일 물소비량이 1334t이나 급증하더라도 갈수기 시민 급수에는 영향이 없는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 시민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이 없다. 도 당국도 그렇고, 행정시도 그렇고, 사업자 측도 그렇다. 드림타워는 정말 물 문제만은 안녕한가. 그리고 시민들도 드림타워 물문제로 안녕할 수 있을 것인가. 행정 당국과 사업자는 이에 대한 정보를 제주시민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무조건 비밀에만 붙일 일이 아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제주경실련, 제주흥사단, 제주자연치유 시민연대, 제주YMCA, 제주희년 함께 등 5개 시민 사회단체들이 ‘지하수 지킴이 네트워크’를 발족시켜 활동 하고 있다는데 드림타워 물 문제를 조사, 시민들에게 알려 줄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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