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의 다이어트 아·나·바·다 나눔장터
내집의 다이어트 아·나·바·다 나눔장터
  • 제주매일
  • 승인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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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영(제주시 종합민원실)
▲ 장옥영(제주시 종합민원실)

 

평소에 쓰지 않는 물건, 정리되지 않는 물건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잡동사니다. 잡동사니를 버리는 것도 연습과 기술이 필요하다. 버리거나 선물하거나, 제자리에 찾아주는 잡동사니 정리는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집안의 기를 밝게 하고, 마음을 밝게 하는 치유의 일종이라 하겠다.

 매년 4월과 10월이 되면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서는 봄맞이, 가을맞이 집안청소 후 나에게는 쓰레기지만 남에게는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장롱에 보관된 물건 나누어 쓰기 운동으로 시작된 아나바다 나눔장터가 올해로 7회를 맞이하고 있다. 공직자 나눔문화 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아나바다 나눔장터는 3년에 걸쳐 판매 수익금이 천만원을 넘었으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어려운 불우이웃에게 전달되고 있다.

자칫 하찮은 쓰레기로 버려질 물건들이 다시 재사용되고,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고 있기에 쓰레기 감량 및 자원 재사용 촉진과 공직자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직자 나눔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에는 제주 신라면세점 전 직원이 기증물품 수집 등을 전개하여 아나바다 나눔장터에 사용하도록 기증물품을 전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중앙 지하상가 상인회에서 아나바다 나눔장터에 사용하도록 상인회에서 기증물품 등을 보내주고 있으며, 출근 시 종합민원실에 들러 재활용이 가능한 기증물품을 전달해 주고 가는 직원들이 있기에 우리사회의 따뜻한 면모를 새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동안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입지도 않는 의류, 아이들이 갖고 놀다 필요가 없어져 버린 장난감, 아이가 성장해서 읽지는 않으나 책꽂이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집 등 주저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나눔장터에 홀가분하게 기증해서 내집의 무거운 무게를 줄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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