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마늘' 수출 및 소비촉진, 출하조절 추진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제주도가 가격하락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장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수출과 출하조절, 소비촉진 운동을 대규모로 전개한다.
15일 제주도는 농협이 지난해 수매한 저장마늘이 가격하락은 것은 물론 장기보관에 따른 저장비용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저장마늘 1만 8000톤 중 5000톤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8개 조합으로 분산됐던 출하창구를 대정농협으로 단일화 시켜 수급조절을 도모하고, 다른 지역에 저장된 마늘 3000톤에 대해서는 제주산 출하가 끝나는 6월 이후에 출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행정 및 유관기관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마늘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한국음식업 중앙회 제주지회 등과 협조해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산 마늘은 육지부 저장마늘의 재고량 증가로 도매업체들이 가격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산 저장마늘의 수매를 꺼리고 있는 상황으로, 모두 3만톤의 수매량 가운데 1만 1500여톤이 판매되는데 그쳐 1만 8500톤 가량이 재고로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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