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中企 "내수부진이 경기 회복 발목"
제주中企 "내수부진이 경기 회복 발목"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내수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는 지난달 11∼17일 도내 중소 제조업체 23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3.3)과 비슷한 83.5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 SBHI는 지난해 11월 기준치(100)를 밑도는 95.4 이후 12월 88.2, 올해 1월 84.2, 2월 75.0, 3월 83.3에 이어 4월 83.5 등의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기간 기준치를 밑돌면서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생산(76.2→76.0), 자금조달사정(88.1→87.5) 등은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
내수(83.3→83.6), 수출(99.0→99.0), 영업이익(82.0→90.0), 고용수준(88.1→97.5) 등은 전달보다 소폭 상승에 그치거나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모든 세부 항목의 전망지수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경기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유보적인 입장이 드러났다.
한편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지난달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70.0%, 이하 복수응답), 원자재 가격상승(55.0%), 판매대금 회수지연(39.0%)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5.0%), 인건비 상승(30.0%), 자금조달 곤란(20.0%),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20.0%) 등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