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축농가에 AI직격탄…가금류 사육규모 감소
도내 가축농가에 AI직격탄…가금류 사육규모 감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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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가금류 사육규모가 크게 줄었다.
또 유행성 설사병(PED) 발병으로 인한 폐사와 생산 감소 등으로 돼지 사육마릿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14일 발표한 ‘1분기 제주지역 가축동향 조사 결과’를 통해 젖소와 돼지, 산란계, 육계, 오리 등의 사육규모는 감소한 반면 한.육우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 도내 돼지 사육마릿수는 55만2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500마리(-0.3%) 감소했다. 전년동기보다는 2만1000마리(3.9%) 증가했다.
작년말에 비해 사육규모가 줄어든 것은 유행성 설사병(PED) 발생에 따른 폐사와 생산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지방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등으로 인한 사육규모 및 생산 감소는 도내 가금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내 육계 사육마릿수는 45만7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8만1000마리(-28.4%)나 줄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10만2000마리(-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방 AI발생에 따라 도내 사육농가에 병아리 입식 지연 등으로 사육마릿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4만2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만마리(-5.1%), 전년동기보다 2만3000마리(-3.0%)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 역시 AI 발생에 따른 입식 지연과 노계 도태 등이 사육마릿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리도 AI 확산에 따른 여파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가금류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5500마리로 전분기보다 무려 2만7000마리(-82.8%),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2만7000마리(-83.1%) 줄었다.
한편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만2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68마리(0.5%)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985마리(-3.0%) 감소했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 농가들이 출하를 기피한데다 생산 증가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사육규모가 소폭 늘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300마리로 전분기보다 10마리(-0.2%), 1년 전에 비해서는 348마리(-7.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젖소 도태와 송아지 생산 감소 등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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