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15일부터 '빛의 예술, 나전칠기'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해마다 한국의 대표 문화재를 소개해온 '국보공개특별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나전칠기'는 빛깔이 아름다운 조개껍질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장식한 칠 공예품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공예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나전칠기'는 보존과 관리가 까다로워, 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 딱 한번 열린적 있다.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다.
나전칠기를 주제로 한 전시는 국립제주박물관이 두번째이며, 무엇보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전시 전반부는 나전칠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 나전칠기의 역사 ▲나전칠기의 재료, 칠과 자개 ▲나전 장식기법의 종류 ▲나전칠기와 규방문화 ▲조선 나전칠기의 무늬 등으로 구성됐다.
후반부에서는 조선왕실의 나전칠기를 감상해보게 된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의 나전칠기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나전 칠 빗접', '나전 칠 문갑', '나전 주칠 문갑'등 20여점과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서 유행했던 전시품 5점이 내걸린다.
김성명 관장은 "전시에서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유적에서 출토된 전복·소라껍데기도 선보인다 "조선시대 나전칠기에 담긴, 한국적인 미의식과 가치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15일까지. 문의)064-720-8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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