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세계환경과섬연구소 등, 오는 29일 5개년 정책발표회 개최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최근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 제주대학교 세계환경과섬연구소(소장 고창훈) 등 7개단체는 오는 29일 정오 제주대 국제교육회관 대회의실에서 4.3국가추념일 지정에 따른 후속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세계환경과섬연구소 등은 제주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데 따라 4.3관련 제주지역 주체들의 후속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국가추념일 지정에 따른 4.3 5개년 정책을 발표, 제안할 예정이다.
고창훈 세계환경과섬연구소 소장은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돼 다행이지만 그래서 뭐가 달라질 것인지,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책임감있는 역할 소명을 지역사회에 촉구하기 위해 정책발표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는 세계환경과섬연구소 등이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해 에릭 야마모토 미국 하와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인이 최근 발표한 논문 '아직 끝나지 않은 과업:제주4.3의 비극의 정의를 통한 사회치유의 한미공동위원단' 요약 발표회가 마련된다. 이 논문은 '아시아태평양 법과 정책 저널 2014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대 세계환경과섬연구소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이날 정책발표회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세계섬학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지부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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