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지방선거 거취 결론 내렸다”
우 지사 “지방선거 거취 결론 내렸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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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정 했고 발표 시기는 내가 알아서 정하겠다”

“드림타워 인·허가 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결정”..."예비후보들, 책임이 있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에서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미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근민 지사는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싱가포르 출장 결과 브리핑에서 지방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드림타워의 허가권에 대해) 차기 도정으로 넘기라고 했는데 (우 지사가)차기 도정을 운영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마음의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지방선거와 관련) 발표 시기는 내가 알아서 정하겠다”며 “(나를 앞에 두고) 차기 도정을 (자꾸) 이야기 하는게 날 무시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 지사는 앞서 ‘도지사 예비후보들이 (드림타워 문제를) 차기 도정으로 넘겼으면 한다’는 질문에 “예비후보들이 무슨 책임이 있느냐. 6월 4일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이 책임이 있을 것”이라며 “난 그 사람과 논의할 것이다. 도민들이 왜 임기 4년을 맡겼겠느냐. 나도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희한하구나, 예의도 없구나’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우 지사는 이어 ‘마음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발표해도 바뀌지 않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시 노형동에 추진되고 있는 드림타워 건축 인·허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설명했다.

우 지사는 “오늘 사전재난영향선검토위원회 회의가 있는데 어떤 사정이 생겨서 회의를 한달뒤 혹은 두달뒤로 미룬다면 도지사는 절대 허가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내 임기내에 하겠다 안하겠다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완료가 되면 완료하는 것이고 미비점이 있어서 회의를 몇 번하면 도지사가 아닌 ‘도지사 할아버지’도 마무리 못한다”고 원칙을 강조했다.

드림타워내 외국인 카지노 문제에 대해서는 “드림타워는 현재 건축허가만 들어온 상태다”며 “(외국인 카지노 문제 등) 그 이후는 2년 후, 3년,후에 들어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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