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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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매일
  • 승인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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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재(서귀포경찰서 표선파출소)
▲ 정민재(서귀포경찰서 표선파출소)

  자가용을 타고 도로를 운전하다가 덩치가 큰 대형 화물차량이 앞에 보이거나 뒤에서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여 속도를 늦추어 피해가거나 속도를 높여 화물차량과 거리를 두어 운행하기 위해 노력하며 운전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형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지만, 일부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과속을 하거나 갑작스런 차선변경,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를 철저히 하지 않는 교통법규 위반으로 당황한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 자가용 운전자들도 교통법규 위반을 심심찮게 하지만 대형화물차량 운전자들은 운전이 직업과 연관되어 있어, 보다 많은 운행을 하기 위하여 무리하게 과속운행 및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을 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전체 차량 중 화물차량의 비율을 보면
[ 12년도 : 63,075대, 전체 차량 258,082, 전체차량의 24.4%
 13년도 : 66,523대, 전체 차량 334,426대, 전체차량의 19.9% ]
     ※ 전년대비 13년도 화물차량 3,448대(5.5%) 증가
도로위의 차량 중 약 5대 중 1대는 화물차량으로 이제 더 이상 피해만 다닐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형화물자동차는 승용차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기기 때문에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대형 인명피해가 생기는 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지난
 -13. 9. 29. 서귀포시 회수동 구)탐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덤프트럭 대 승용차량 충돌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고,
 -14. 3. 3.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일주도로상에서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를 지나던 보행자와 정차된 버스를 들이 받아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행하였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13년도 화물차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24명
(점유율 22.4%)으로 12년(19명)보다 26.3% 증가 추세에 있고 사망률은 이륜자동차 사고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고 한다.
 위 사고에서와 같이, 대형화물차 운전자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와 법규준수 의식이 요구된다. 대형화물차량의 안전운전과 승용자동차 운전자들의 양보운전과 배려로 같이 가는 길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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