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계 16언더파·272타…2위 안시현·조윤지 2타차 따돌려

이민영이 LPGA 개막전인 ‘제7회 롯데마트 여자오픈(10~13일)’에서 우승하며 국내 상금왕 경쟁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민영은 13일 롯데스카이힐(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6언더파·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6언더파·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첫날 7언더파·65타로 김민선(19.CJ오쇼핑)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한 이민영은 둘째날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68타를 추가, 중간합계 11언더파·13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0년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안시현(30·골든블루)의 추격은 매서웠다.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 나란히 4언더파를 치며 2위로 도약한 안시현은 셋째 날 3언더파·69타를 기록하며 1타를 잃은 이민영(10언더파·206타)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주춤했던 이민영은 파이널라운드에서 다시 살아났다.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오른 이민영은 이후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후 주춤하며 안시현은 물론 6언더파를 몰아친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의 추격을 턱밑까지 허용했지만 마지막 홀(18)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 우승을 차지,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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