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행장은 지난 12일 새마을금고연수원리조트에서 열린 ‘2014년 혼디모다들엉 마케팅 향상 워크숍’에 참석해 도내 사무소장과 일선 직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날 ‘농협직원이 갖춰야 할 덕목’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김 행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지역주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감동, 고객행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하고 농협직원이 갖춰할 덕목으로 ‘슬기’, ‘열기’, ‘온기’ 등 세 가지 ‘기(氣)’를 제시했다.
그는 “‘슬기’는 지혜로운 경영”이라고 운을 뗀 뒤 “영업점장은 배의 선장처럼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매사에 슬기로운 판단을 해야 하며, 배(영업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선원들(직원들)에게 적정한 임무를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기’는 조직에 대한 열정을 말한다”고 전제, “조직의 건강한 지속성장은 직원들의 열정이 바탕이 됐을 때 가능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온기’는 따뜻한 조직을 말하는 것”이라고 방점을 찍은 그는 “안으로는 사무소장을 중심으로 소통에 기반을 둔 공감대 형성, 밖으로는 대한민국 사회공헌 1위 은행에 걸맞은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이날 특강을 마치고 제주본부 임직원들과 도시락 점심을 한 후 직원 기 살리기 이벤트와 응원 포토타임 등을 함께 하며 현장 소통경영을 이어나갔다.
지난 1월 농협은행 2대 행장에 취임한 김 행장은 경북 예천출신으로 1981년 농협에 입사해 33년 넘게 근무한 정통 ‘농협맨’이다.
농협 내부출신이지만 농협은행 개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근한 외모로 직원들로부터 현장 감각이 뛰어나고 소통의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