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화물선이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수됐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8분께 제주시 비양도 북쪽 7.5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화물선 울산호(1100t급)가 침수돼 통신기로 조난 신호를 보냈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6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1명 등 승선원 7명은 구명벌을 이용해 탈출했고, 주변을 항해하던 화물선에 모두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0시께 한림항에서 양배추 등 채소류 컨테이너 252개를 싣고 목포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침수로 인해 컨테이너 10여 개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2차 사고에 대비한 안전 관리에 나서는 한편, 높은 파도에 의해 바닷물이 선박에 유입되면서 침수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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