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 본격 출하될 2005년산 하우스감귤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7% 정도 감소가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05년산 하우스감귤의 재배면적을 지난해 430ha보다 4.5% 감소한 410ha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6%(1만7000t) 감소한 24만2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예상했다.
하우스감귤 재배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유류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비 부담증가에 따라 월동온주, 한라봉 등 다른 감귤작목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유류가격 상승 영향으로 극조기 가온면적이 감소, 4~5월 하우스감귤 출하량은 전년에 비해 28% 준 5000t 수준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품질도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3월 상순까지의 평균기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4~5월 출하될 하우스감귤의 품질조사결과, 당도는 12.3브릭스로 지난해보다 0.2브릭스 낮았고, 당산비도 0.1 낮은 11.7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급량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오렌지 수입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가격전망은 밝은 편이다. 2월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 2월보다 39% 감소한 1만5050t이었고, 3월에도 11% 감소한 4만1000t이었다. 연구원는 4~5월 오렌지 수입량도 미국 캘리포니아의 수출가능한 고품질 물량이 부족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5월 하우스감귤 가격은 상품 5kg당 지난해 2만7600원보다 5~12% 높은 2만9000~3만1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