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도 막을수 없는 '예술'에 대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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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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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선 작가, 제주문예회관 전시실서 개인전... 14일까지

황기선 작- 몸짓.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4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황기선 작가. 그는 이로 인해 '오른쪽 편마비'라는 증세를 안게 됐다. 휴식차 부인과 함께 '제주'로 내려온 작가는 이곳에 완전히 매료됐다. 제주의 맑은 공기에 힘을 얻은 작가는 왼손으로 붓을 잡고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작가가 그린 제주의 '소'와 '말'등의 작품이 오는 1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 내걸리고 있다.

작가는 "그림은 4년이라는 기나긴 터널을 지내오면서 나를 지탱해주고 치유해줬다"며 "제주에서의 일상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 부끄럽지만 그 일상의 단편들을 펼쳐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귀포시 대포동의 돌담길과 흙길을 오가고, 때로는 지삿개 포구를 돌아보며 거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시에는 그의 작품 '소', '몸짓', '말'시리즈 등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작가는 그동안 7번의 개인전을 치렀으며, 30여 번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이어 경기도미술대전과 평화통일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010-3316-7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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