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 반대”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 반대”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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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육대학 학생회 오늘 오전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회(회장 오재준)가 9일 오전 10시 사라캠퍼스 정문 앞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에 대해 전국 '예비교사'들이 철회를 주장하며 집단 동맹휴업을 예고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9일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제주에서는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회(회장 오재준)가 이날 오전 10시 제주대 교육대학 사라캠퍼스에서 정부의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대 교대 학생회는 "현장 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교사간 업무 협조와 연계인데 1주일에 2~3번 출근하는 시스템에서는 소통의 불연속성이 발생해 수업에 혼란이 온다"고 우려했다.

또 "적은 근무 시간에 따른 적은 임금은 교사의 생활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시간선택제 교사제도는 고용률 달성에만 초점을 둔 사실상의 비정규직 양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 교대 학생회는 철회 촉구를 위한 동맹휴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오는 11일 오후 2시 동문 산지천 분수대에서 제주시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고 밝혔다. 동맹휴업에는 4학년을 제외한 1~3학년 36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간제 교사'는 1주일에 2~3일 8시간씩 근무하는 정규직 교사를 말한다.

교육부는 기존 교사들을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안과 신규 채용하는 안을 검토해오다 현직 전일제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먼저 추진키로 하고 지난달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전국 교대생들의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 반대 움직임에 대해 "신규채용 여부는 오는 2학기 시행되는 전일제 교사의 시간제 전환 운영 상황을 지켜본 후 차후 결정할 방침"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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