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이문식)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이 4.3평화교육에 손을 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궁색한 해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1일 자신들이 배포한 도교육청 4.3평화교육 관련 성명에 대해 도교육청이 2일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해명자료를 낸 데 대해 "자기합리화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4.3계기교육을 실시하도록 공문을 보냈지만 작년과 달리 단순 공문게시판에 올려 강제성이 없었다"며 "공식 공문을 보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4.3계기교육 교원 연수가 지난 3월 21일자 교육청 일정에 28일 열리는 것으로 기술됐지만 행사를 2~3일 앞두고 갑자기 미뤄졌다"며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기 위해 학기말로 미뤘다는 교육청의 주장은 궁색하게 들린다"고 질타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은 궁색한 해명을 멈추고 그간 소홀했던 4.3 계기교육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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