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바다는 아열대 어류 천국
제주 연안바다는 아열대 어류 천국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연안에 정착해 살고 있는 아열대성 어류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전체 어류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해 북촌, 신창, 사계, 신흥, 가파도 마을어장 등 제주연안 마을어장 5개 해역의 수심 10~15m에서 통발과 자망어구를 이용해 분기별 시험 조업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총 95종의 어류가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아열대성 어류는 48종으로 전체 어류의 51%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아열대성 어류로는 청줄돔, 가시복, 거북복, 쥐돔, 꼬리줄나비고기, 철갑둥어 등이다.
이 아열대성 어류들은 필리핀, 타이완, 일본 오키나와 연안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어류들로 확인되고 있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2011년부터 제주 연안의 아열대 어종 출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1년 48% ▲2012년 46% ▲2013년 51%로 아열대 어류의 출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부와 북부해역에 비해 남부해역(사계리)과 가파도에서 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고준철 박사는 “해마다 늘고 있는 아열대 어종에 대한 자원생태학적 조사를 더욱 강화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토속 어류와의 상호관계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