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활용 지질관광 지평을 연다
세계지질공원 활용 지질관광 지평을 연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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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5일 개통

▲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문, 문화, 관광 자원 등을 접목한 지질트레일 코스가 개통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5일 오전 9시30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질트레일 코스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주변의 사계리, 덕수리, 화순리를 연결하는 A코스, B코스 등 2개 코스로 구성된다.

A코스는 사계리와 덕수리 마을을 경유하는 14.5km로, 형제섬 해안도로를 따라 하모리층과 사람발자국 화석, 덕수리 돌담길과 불미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B코스는 사계리, 화순리, 덕수리를 모두 아우르는 14.4km 코스로 구성됐다. 산방산에서 화순리 방향으로 펼쳐진 금모래 해변과 제주 생태의 보고인 화순곶자왈을 비롯해 과거 논농사를 짓기 위한 수로와 제주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금막 등 척박한 환경속에서 지혜를 짜내며 살아온 제주인들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지질트레일은 기존의 단순한 걷기 상품에서 벗어나 해당 코스별로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주요 포인트에 대한 지질 특성,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의 문화, 전설, 역사, 풍습 등을 설명해준다.

특히 각 코스는 트레일의 처음과 끝에 용머리해안을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물때를 맞출 수 있도록 각 코스 소요시간을 4시간에서 4시간 30분으로 맞췄다. 짧은 탐방을 원하는 탐방객을 위해 A코스에 10.7km의 단축코스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코스 중간 중간에는 용머리해안 카스테라, 하모리층 쿠키 등 지오푸드(Geo Food)를 시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농수산물 및 가공품 판매코너도 운영,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은 “세계지질공원은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한 브랜드로, 지질관광을 통해 지역밀착형 관광 그리고 생태관광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질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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