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숭어 또 폐사-하루살이 떼도 잇따라 출현
산지천숭어 또 폐사-하루살이 떼도 잇따라 출현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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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문로터리 인근이 심상치 않다.
인근 산지천 하류에서는 한동안 발생이 뜸했던 숭어 폐사현상이 재연되고 있으며 바로위쪽 남수각 인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하루살이 떼가 잇따라 출현, 상가 및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 제주시 일도1동 사무소 등에 따르면 약 보름 전부터 산지천 하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숭어 폐사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최근 동문시장에서 산지천으로 흘러 나오는 물속에서 죽은 숭어들이 잇따라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는 일단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이 일대 수온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자세한 숭어 폐사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조만간 전문 조사기관에 숭어 폐사 원인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산지천 하루에서 동문시장 바로 위 이른바 ‘남수각’ 일대에는 최근 하루살이 떼들이 자주 출현, 이 일대 상인들과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현하는 하루살이 떼들은 과거와 달리 대규모인데다 발생 지역도 사실상 이 일대 전 지역으로 퍼져 방제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최근 산지천 하류 하천 양쪽변에 위치해 있는 크고 작은 웅덩이에서 하루살이 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발생경로에 대해서는 원인을 규명치 못하고 있다.

제주시는 17일 산지천 하류 남수각 일원 하천변에서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이처럼 동문로터리 인근 산지천 주변에서 숭어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하루살이 떼가 자주 출몰하면서 이 일대 시민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이들 문제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대응책들이 모색되고 있다”면서 “우선 시민들의 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시행한 뒤 장기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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