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노조, 2일 퇴근길 도교육청 앞 집회

2일 퇴근길, 학교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제주도교육청 앞을 가득 메웠다. 외면하는 도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기타를 치고 흥겹게 노래를 불렀지만 피켓에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장하는 내용이 또각또각 박혀있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조 제주지부(지부장 박인수, 이하 학비노조)가 제주도교육청의 급여개편에 반발하며 집회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앞서 제주도교육청이 제시한 비정규직 보수체계 개편안을 개악 안이 직종간 차이를 무시한 일률적 개편이라고 비판하며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도교육청이 보수체계 개편 시 참고한 교육부의 학교회계직 보수체계 개편안 어디에도 보수를 삭감·동결하라는 내용은 없다”며 “그럼에도 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의 급여체계를 직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규탄했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일급제인 급식보조원들을 월급제로 전환 ▲돌봄 전담사 초단시간 계약 폐지 및 근무시간 개편 ▲일방적 보수체계 철회 ▲전 직종 차별 없는 수당 지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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