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을 담은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가 제1회 들꽃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지슬'은 1일 오후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가시꽃', '러시안 소설', '명왕성', '사이비', '잉투기', '잠 못 드는 밤' 등을 제치고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
'지슬'은 또 촬영상(양정훈)도 거머 쥐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사이비'의 연상호 감독, 신인 감독상은 '가시꽃'의 이돈구 감독이 받았고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은 장률 감독의 '풍경', 다큐멘터리 심사위원상은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홀'이 차지했다.
남우 주연상은 '가시꽃'의 남연우, 여우 주연상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받았고 신인 배우상은 '배우는 배우다'의 이준에게 돌아갔다.
올해 제정된 들꽃영화상은 순제작비 10억 원 미만의 저예산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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