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시장 '뚝'…골든위크 특수 실종 우려
日 관광시장 '뚝'…골든위크 특수 실종 우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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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일본 인바운드 관광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관련업계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8207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24.8% 감소한 실적이다. 3월 한 달은 31.2%나 줄어들었다.

중국시장은 직항편이 늘고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일본은 골든위크를 앞두고 되려 상품가격이 줄줄이 올라, 해법 찾기가 점점 묘연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이달 말 찾아오는 일본 골든위크(일본 공휴일이 몰려있는 황금주간)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호텔 객실가격 등 지상비 인상에 맞물려,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주여행상품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시내 A특급호텔은 주중 9만원 주말 13만원 선에서 객실을 판매하던 것을 이달 1일부터 주중 13만원, 주말 17만원으로 올린 상황이다. 인상분은 고스란히 도내 랜드사가 떠안아야 할 판이다.

여기에 한·일관계가 여전히 냉랭한가하면 엔저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소비세율까지 인상, 여행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공산도 크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데 있어 악재가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며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인바운드 수요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유치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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