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관련 단체 대표들, 대통령 추념식 참석 호소
제주4·3관련 단체 대표들, 대통령 추념식 참석 호소
  • 제주매일
  • 승인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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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관련 단체 대표들이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국가 행사로 치러질 제6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재차 호소했다.

정문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양동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공동대표, 김상철 제주4·3연구소 이사장, 박경훈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은 1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3희생자 추념식에 박 대통령은 물론 정홍원 국무총리도 참석 일정이 확인되지 않아 과거와 마찬가지로 지역 행사로 봉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 처리’와 ‘국회 일정’ 때문이라는 명분이 있겠지만 국민들의 아픔과 소원을 외면하는 국정 운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반문하게 된다”며 “중앙정부가 지금도 제주를 변방으로 생각하거나 전국의 1%의 하찮은 통계적 관점에서 보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은 4·3해결을 위한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국가추념일 품격에 맞는 추념식을 봉행하는 점을 과시하는 일”이라며 “제66주기 4·3희생자 추념식에 정부 대표, 국회 지도자, 정당 대표들이 함께 참석해 영령의 명복을 빌고 66년 동안 고통 속에 살아온 유가족들의 삶에 용기를 불어 넣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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