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 체감경기 지수 상승...회복세는 미진
제주 기업 체감경기 지수 상승...회복세는 미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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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에는 미달한 상태여서 지역경제 전반에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기 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31일 발표한 ‘2014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4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기업들의 업황 BSI는 82로 전달(78)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좋아졌거나 경기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도내 기업들의 업황 BSI는 지난해 8월 95를 정점으로 9월 86, 10월 92, 11월 86, 12월 82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77을 시작으로 2월 78, 3월 82로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상으로는 소폭 상승하면서 체감경기가 일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의 업황 BSI 역시 전체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하락과 보합을 나타냈다가 2월에 이어 3월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달 업황 BSI는 82로 전달과 견줘 4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매출 BSI가 85로 한 달 사이 4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79)과 자금사정(87)은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올랐다.

4월 업황 전망 BSI는 87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각각 86, 87로 전달보다 5포인트,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전망 BSI(89)와 자금사정 전망 BSI(90)는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 전망 BSI는 90으로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도내 기업들의 경영애로 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쟁심화'(17%), ’내수부진'(15%)‘, ’자금부족’(10%),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9%)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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