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재선...양보윤·양용만 공천 경쟁 관심
박원철 재선...양보윤·양용만 공천 경쟁 관심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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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선거구 탐방, 제15선거구(한림읍)

▲ 박원철 예비후보.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주시 서부지역 어업 전진기지이자 도내 양돈 50%를 담당하는 축산업, 그리고 양배추가 주산지인 대표적인 농수축산지역인 제15선거구(한림읍)는 1차 산업이 주요 소득원인 전형적 농어촌지역이며,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의 정치색이 강한 곳이다.

하지만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원철 의원이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박원철 후보가 4325표를 얻어 한나라당 김순효 후보(2283표)와 여성의무공천에 반발, 한나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양승문 후보(3413표)를 제치고 초선 의원이 됐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선 비교적 모범적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 받는 박원철 의원의 재선 도전에 나서며, 전 북제주군 의회의장 등을 역임하며 12년간 군의원을 지낸 양보윤 전 의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1대1승부를 예

▲ 양보윤 예비후보.
고했지만 양용만 전 연합청년회의장이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등록, 출사표를 던지면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림읍의 인구는 1만9641명(2013년 말 기준). 이중 유권자는 1만6102명이다.

현역 박원철 예비후보는 사람 중심의 한림을 만들어 보이겠다면 지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박원철 예비후보는 “어려운 가정에서 힘들게 자랐기에 서민들의 삶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들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시설, 어떤 환경이 있어야 된다는 것 또한 체감적으로 와 닿기 때문에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모두가 행복한 한림 만들기를 위해 지난 4년간 정말 열심히 뛰어왔다”며 “하지만 아직도 치유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들이 있다. ‘사람

▲ 양용만 예비후보.
중심’의 한림, ‘소통하는’ 한림, ‘빛 낼 수 있는’ 한림을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농산물유통센터를 설치△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농수축산물 수출 지원기금을 조성△지역특화거리를 조성△풀뿌리 민주주의 제도 정착 노력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양보윤 예비후보는 별다른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현장을 누비며 지역주민들의 민생·민원을 몸으로 느끼고 해결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양 예비후보는 “대규모 개발사업 등의 공약은 지역의 국회의원도 이루지 못한 일인데 이를 도의원들이 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公約)은 그야말로 빈 공약(空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양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도의원의 역할은 지역을 돌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민생·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수백, 수천억짜리 공약이 아닌 진솔한 주민의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양 예비후보는 “3만 명이 넘었던 지역 인구는 최근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면서“여러 원인 중 축산 악취 문제로 정주여건이 나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양 전 의장과 공천 대결을 앞둔 정치신인 양용만 예비후보는 “불투명한 지역 1차 산업 해결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림항 개발문제와 축산 악취 문제 등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은 양 예비후보는 “어업 자원 확보를 위해서라도 한림항 개발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축산 악취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농업문제 해결 역시 시급한 현안”이라며 “반복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저장 및 가공시설을 조성 1차 산업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지역의 1차 산업이 살아나면 지역경제는 자연스럽게 되살아 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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