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개 무인도 특정도서 지정
제주 4개 무인도 특정도서 지정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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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직구도와 보론섬, 수령섬, 염섬 등 4개 무인도가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1~2012년 전남과 제주도 무인도서에 대한 자연환경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이 특정도서 지정을 추천한 생태 우수도서 60곳에 대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이 같이 결정했다.

특정도서는 화산이나 기생화산, 해안, 연안, 용암동굴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희귀 동.식물, 멸종위기 동.식물, 기타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종의 서식지 또는 도래지로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특이한 도서지역을 환경부가 지정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 속한 특정도서는 2003년 7월 지정된 추자 흑검도와 청도 등 2곳을 포함,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직구도는 해식동굴 등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동백나무와 우묵사스레피 등이 군락을 이뤄 식생이 우수하다.

또 매와 벌매, 섬개개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한국솜동이해면 등 희귀 무척추동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보론섬은 섬천남성과 덩굴민백미꽃 등 희귀 식물이 자라고 있고 매, 팔색조, 흑비둘기, 섬개개비 등 멸종위기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수령섬은 다양한 상록활엽수가 생육하는 후박나무 군락 등의 식생이 우수하고 섬개개비 등 멸종위기야생동물과 한국솜덩이해면 등 희귀 무척추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염섬은 해식동굴 등 해안경관이 우수하고 매와 조롱이 등 멸종위기야생동물이 서식하고 해안 무척추동물의 종 다양성도 우수하다.

특정도서로 지정된 지역은 도로 개설과 건축, 토지 형질변경, 벌채 등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해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 및 살생, 야생식물 채취 등 환경훼손 행위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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