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대형마트들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과 판매 활동도 기지개를 켜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30일 발표한 ‘2014년 2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대형마트의 판매액지수는 126.7(201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5% 증가했다.
음식료품에서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신발, 가방제품 등에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년에 비해 설이 일찍(1월 31일) 지난 대신 국내외 관광객 증가와 개학을 앞둔 계절적 요인 등이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대형마트들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월 -9.7%를 기록한 후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내리 1년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 4월 판매액지수 증가율이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관광객이 몰린 6~9월의 경우 17.2~27.3%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도내 유통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제품생산과 출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늘어났다. 전달보다는 7.7% 증가했다.
식료품과 비금속광물,나무제품 등은 감소한 반면, 화학제품과 종이제품.금속가공 등은 늘었다.
제품 출하도 1년전과 견줘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과 비금속광물,나무제품 등이 감소에도 불구하고 음료.화학제품과 종이제품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