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말 누계 수주 실적 59건.980억...작년동기 比 100% 증가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올해 제주지역 건설경기는 공공과 민간의 건축부문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이시복)는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384개 가운데 248개 회원사에서 신규 도급한 공사 실적은 59건.9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월)에 비해 100% 증가한 것이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33건.75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9% 증가했다. 도급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77.4%를 차지했다.
반면 토목공사는 26건.220억원으로 21.0% 줄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7건.383억원으로 14.0% 증가에 그친 반면, 민간부문은 32건.597억원으로 무려 285%나 늘었다.
공공부문의 경우 삼화중 신축공사(90억원)와 제주 혁신도시내 한국정보화진흥원 제주청사 신축공사(53억원) 등의 계약이 이어지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지자체의 조기발주 정책도 한 몫 했다.
또 민간부문은 서귀포시내 비스타케이 천지연호텔 신축공사(168억원)와 혁신도시 레지던스호텔 신축공사(62억원)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숙박시설 공사 수수 등의 영향으로 도급액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제주도회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조기발주 정책 기조 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민간부문의 경우 건설수주 선행지수인 건축허가면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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