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경제상황에 대한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월에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30일 내놓은 ‘2014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CIS는 전달과 같은 108을 기록했다.
CSI는 100이 기준이다.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2013년 4월 99였던 CSI는 그 다음달 101을 기록한 후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해 11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세부지표의 흐름은 다소 엇갈리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에 무게가 실렸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5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6개월후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102로 기준치를 넘어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전달보다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한 98과 109를 나타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비와 교통.통신비, 주거비 등은 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지만 교육비와 여행비, 의료.보건비는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도민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대체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경기판단CSI도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92로 3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내리 4개월째 기준치를 웃돌았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아 취업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현재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전달과 견줘 각각 1포인트 상승한 92와 93을 기록했다.
현재 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달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2012년 11월 128을 기록한 후 1년 넘게 130~140대를 유지하고 있어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2), 임금수준전망CSI(121)는 모두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