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하계기간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기 운항편수가 지난해에 비해 주 145회 늘어나는 가운데 노선별 항공사별 증편 폭은 대조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4년도 하계기간(3월 30일~10월 25일)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스케줄을 인가했다.
우선 국내선은 7개 국적사가 모두 21개 노선에서 주 1717회(이하 왕복·주간 기준) 운항, 지난해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133회(8.4%) 늘어난다. 제주노선은 1304회로 145회 증가한 반면 내륙노선은 413회로 12회 줄었다.
국내 최대노선으로 좌석난이 심한 제주-김포구간은 지난해 대비 94회(12.7%) 증편한 836회 운항, 국내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항공사별 증편 폭은 대조를 보였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이 137회에서 175회로 늘린 가운데 제주항공은 84회에서 112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119회에서 140회로, 에어부산은 107회에서 119회로 각각 늘렸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은 지난해 176회 159회로 줄였다. 다만 항공기를 대형기로 대체 투입(하루 평균 편도 6.5대→10.5대)하면서 공급좌석은 일 평균 300여 석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99회에서 94회로 줄였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14회)과 티웨이항공(28회)은 제주∼대구 노선을 신설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이 노선 운항횟수를 33회에서 28회로 감편, 운항한다.
한편 국제선은 81개 항공사가 308개 노선에서 3305회 운항한다.
노선별로는 중국 노선이 전체 운항횟수의 30.0%(주 1023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 17.8%(651회), 미국 11.4%(418회), 필리핀 6.3%(231회), 홍콩 6.0%(218회), 태국 4.9%(178회)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