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드림타워 추진 지시 관련 반발 이어져
우 지사 드림타워 추진 지시 관련 반발 이어져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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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도백 포기하고 사업자 품으로 들어간 것"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최근 대규모 카지노 시설 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드림타워 조성사업과 관련해 법규에 맞게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각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7일 논평을 내고  “우근민 지사는 임기를 얼마 안 남긴 상황에서 제주도민의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에 점검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을 다그치고 있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듣지 말고 앞으로 가라는 이야기는 이미 도백을 포기하고 사업자의 품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드림타워는 제주도 최초의 초고층 건물로 사전재난영향성 검토대상으로 이는 제주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소방당국이 먼저 점검하고 만약 초고층 건물의 재난에 대한 대비책이 부실하거나 없다면 제주도는 사전재난영향성 검토에서 불수용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또 “제주도청 공무원은 우근민 지사와 사업자의 독촉에 위촉되지 말아야 한다”며 “제주도의 미래와 도민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책임 있게 공무수행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정의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통해 “드림타워 조성사업은 내국인 카지노 신설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극심한 교통 혼잡과 경관.조망권.일조권 피해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우근민 지사는 지금이라도 드림타워 강행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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