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제주는 적극적인 도민의 노력과 협력으로 경제성장, 고용, 인구증가, 농가소득 등 많은 분야에서 전국1위 수준을 기록하면서 가장 살기 좋은 곳, 가장 부러워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동력은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있기 때문에 제주농업과 농업인도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에 마인드를 맞추고 농촌관광과 도시농업, 체험농업 활성화에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주 2일간 일정으로 팜파티(Farm Party) 프로그램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팜파티는 농업인이 주최로 소비자인 도시민을 손님으로 초대하여 농산물, 농업, 농촌문화를 주제로 자유로운 담론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상호간의 신뢰와 우정을 쌓기 위한 인격적인 만남이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판매와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는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녹색농촌을 체험하고 농촌관광을 즐기며 농촌과 농업, 농업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자리인 것이다. 이번 팜파티 전문가 양성교육은 팜파티의 개념과 이해, 실천사례, 팜파티 자원발굴과 홍보전략, 고객관리, 스타일링, 팜파티 장소꾸미기, 농장별 현장 컨설팅과 체험프로그램 실습으로 진행 됐다. 농산물 직거래 농가를 중심으로 참여도가 매우 높았고 적극적인 수강 열기를 보여주어 새로운 분야의 교육을 주관한 우리로서는 퍽이나 다행스럽게 생각됐다.
우리 제주농업이 관광농업과 휴양농업, 더 나아가서는 도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농업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 먹을거리인 우리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농촌관광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 농업농촌에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아오게 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구상되고 추진되어야 하겠다. 또한 농업인은 단기적인 매출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소비자와 영원한 동반자의 인연을 맺어 나가야 한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5개 농장을 중심으로 올해 팜파티 사업을 추진한다. 또, 팜파티에 관심있는 농가들을 발굴하여 전문능력 향상시키면서 향토 자원개발과 제주지역 농촌체험 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촌관광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