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 달 동안 제주로 순유입된 인구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순이동 인구는 109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가 한 달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인구이동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올들어 1∼2월 제주로 들어온 순유입인구는 16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유입인구 1029명보다 64.3%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률도 0.18%로 세종(1.69%)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제주지역은 2012년 1월 순이동인구가 플러스로 전환된 후 지난달까지 내리 2년 넘어 유입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구 유입이 본격화된 2010년 437명에 그쳤던 순이동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7823명에 달했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펼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청장년층과 관광객 증가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유입인구 증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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