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서울농협, 제주농가와 상생협력
제주농협-서울농협, 제주농가와 상생협력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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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제주산 월동채소 처리 위한 대규모 특판행사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소비부진 등으로 처리난을 겪는 제주산 월동채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 서울농협지역본부(본부장 최옥)가 팔을 걷어 부쳤다.
제주농협과 서울농협은 최근 공급 과잉과 소비부진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월동채소 생산농가와 지역농협을 돕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농협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지역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54개 하나로마트에서 제주 농산물 특별 할인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 처리난이 심각한 월동무, 양배추, 당근, 깐마늘, 조생양파 등 5개 품목은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이번 서울지역 특별 판매 행사를 통해 무와 양배추 각 400t, 조생양파 300t, 당근 200t, 깐마늘 100t 등 모두 1400t을 팔아 1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농협은 특히 제주지역 농협을 돕기 위해 대도시 농협이 산지농협을 지원하기 위해 적립한 상생자금 중 43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강덕재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도시 농협과 산지 농협이 농산물 판매라는 고리로 연결,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진정한 판매농협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이 산지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농협 최옥 본부장은 “과잉 생산된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통해 어려운 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서울농협은 도농상생의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소비지 판매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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