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피부가 몹시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아토피 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도내 9세 이하 유소아기 연령층의 1만명당 진료인원은 12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어 인천(1112명), 서울(1084명), 경기(1065명) 순으로 수도권 지역도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가 분포했다.
반면 부산(805명)과 경북(837명), 전남(858명), 경남(863명) 등으로 환자가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한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연 평균 진료인원은 104만명에 달했다. 이 중 남성은 49만명, 여성은 55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육박했고, 연령이 높아지면서 진료인원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영유아기인 0~4세 구간 환자만 32만 1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분의 1을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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