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업열기 후끈…10년만에 월간 신설법인 최대
제주 창업열기 후끈…10년만에 월간 신설법인 최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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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수 104개로 전월比29개 증가…2004년 이후 최대기록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신설된 법인이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도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5일 내놓은 ‘2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신설법인수는 104개로 전달(75개)에 비해 29개나 증가했다.
2월 신설법인수로는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신설법인은 지난해 895개를 기록하면서 사상최대를 기록한 후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75개에서 2월 104개로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전달보다 18개 늘어난 29개로 전체의 27.9%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새로 생긴 법인 10개 중 3개는 건설업인 셈이다.
이어 사업서비스업(21개)과 도.소매업(11개), 제조업(6개) 등의 순이다.
농림어업과 부동산업 등 기타업종도 18개 증가한 32개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
반면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제조업은 각각 9개, 3개, 2개 감소했다.
이처럼 신설법인이 급증하면서 창업열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건설업종 등 특정업종에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져 과당경쟁에 따른 폐업과 창업의 악순환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0.08%로 전달(0.02%)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0.20%)과 지방평균(0.35%)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과 오락.문화.기타서비스업이 각각 2억3000만원, 1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사유별 부도금액을 보면 예금부족과 지급제시기간 경과 등이 각각 2억1000만원, 1억원 늘어났다.
부도업체는 제조업 법인 1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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