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日 인바운드 시장 활력 찾을까
침체된 日 인바운드 시장 활력 찾을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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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 골든위크 겨냥 현지 판촉 강화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를 겨냥한 현지 판촉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주목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일본 골든위크를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간 일본 인바운드 전문여행사와 호텔업, 골프장업 등 도내 관광업계와 함께 현지 시장공략에 나섰다.

일본 골든위크는 공휴일이 몰려있는 황금주간을 말하며,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이다.

이번 판촉사업은 일본 3대 거점지역(직항노선 취항지역)인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이뤄진다.

이 기간 제주관광업계는 일본 메이저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와 관광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제주여행상품을 집중 홍보한다.

우선 도쿄, 오사카지역에서는 방한상품 송출 현지 여행업체 및 관광유관 단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 제주관광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에서는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건강·문화체험을 테마로 한 관련 관광정보를 제공하며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베, 나고야, 교토 등 일본 중부 관서지역에서는 게이트볼 대회, 골프상품, 걷기상품, 일본 연예인 제주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와 연계된 제주관광상품을 홍보한다.

또 일선 학교도 방문 수학여행단 유치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오사카 부립센보꾸고교, 나가노현 마쓰시로고교, 나가노겐 아카시나가고교 등 현지 고등학교를 비롯해 우호협력단체인 아리타시관광협회와 코제국제관광컨벤션협회 등도 방문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엔저현상과 한·일 외교갈등 심화, 한류인기 정체 등이 현지 관광시장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지 관광동향을 파악하고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침체된 일본 시장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2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은 1만253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9% 감소한 가운데 일본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숙박여행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행보를 내딛은데 이어 해외상품가격 인상도 예고, 업계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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