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제1회 시와 사진의 만남'전 열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널브러지게 저린 몸매 산바람 들바람 심신을 씻고 붉은꽃으로 피어나 겨울을 난다.(중략) 붉은태양에 길들여진 나의 살맛. 감초 같은 명약, 국경을 넘는다. 겨울이 따뜻하다." (이인상 시인/ 김치)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LA중앙일보 갤러리에서 오름 사진에 시를 곁들인 '제1회 시와 사진의 만남'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시인으로 알려진 성기조 한국문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 문인들과 미국·독일 등 문인등 50여 명이 신상범 제주문화원장의 오름사진에 '시'를 썼다.
미국 전시가 끝나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신상범 원장은 "이번 전시는 보이는 것과 생각의 융합으로 새로운 예술장르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사진들이 모두 제주의 오름들이기 때문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청하문학회가 주최하고 미국청하문학회가 주관한다. 문의)064-722-0203.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