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 확장, "된다-안된다"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 확장, "된다-안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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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 확장을 두고 행정과 미술단체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1988년 개관한 제주도문예회관은 대극장과 소극장, 제 1·2전시실로 구성됐으며, 현재까지 많은 공연과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문예회관 전시실은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개인전'을 갖고 싶어하는 '꿈의 장소'로 불리고 있다.

현재 제주시에 있는 공공미술관은 도립미술관·현대미술관·제주도문예회관 등이다. 하지만 이 중 도내 작가들의 개인자격으로 대관이 가능한 곳은 '문예회관' 뿐이다.

이런 가운데 (사)제주도미술협회(회장 김성환, 이하 제주미협)가 최근 문예회관 전시실을 확장하자는 의견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에 제시해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성환 회장은 "문예회관 2층을 전시관으로 바꿔 작가들에게 보다 더 많은 전시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리모델링을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다보면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다"며 보다 이른 시기에 전시실을 확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그동안 전시실 대관 현황을 보면 봄과 가을에는 전시가 많이 이뤄졌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전시가 별로 없어 작가들의 전시 시기를 적절히 분산하면 현재의 시설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행수 원장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전시실을 확장하면, 사설 갤러리에서 시기할 수도 있다"며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어 (전시실 확장은)먼 훗날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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